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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l production |
중국 정부가 2025년부터 최소 2,500만 톤 규모의 철강 생산 감축을 추진합니다. 이는 2024년 생산량(약 10억500만 톤) 대비 2.5% 이상 줄어든 수준으로, 철강 산업 구조조정 및 탄소배출 감축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전략입니다. 감축 목표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노후 설비 폐쇄와 고효율·친환경 생산설비 확대를 중심으로 철강 산업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노후 설비 퇴출 및 정밀 규제로 공급 구조 조정
중국 공업정보화부, 자연자원부, 생태환경부 등 5개 부처는 공동으로 ‘2025~2026년 철강 산업 안정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계획은 철강 생산 감축과 함께 철강 기업을 생산성과 환경기준에 따라 분류하는 ‘등급별 관리’를 도입해 차등 규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2025년 중국의 연간 철강 생산량은 9억8천만 톤 미만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4년 대비 최소 2,500만 톤의 감소에 해당합니다. 이는 철강 산업의 과잉 공급 구조를 완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산업 전환을 유도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하락세 완화…자율 규제와 고부가 전략 강화
2025년 1~7월 기준, 중국의 누적 철강 생산량은 5억9,447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습니다. 다만 연초 전망된 5천만 톤 수준의 급감 우려보다는 완화된 수치로, 현지 업계는 감산 폭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는 각 철강사에 자발적 감산과 가격 안정화를 권고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철강 가격 급변을 방지하기 위해 ‘정밀 규제’와 ‘자율조정’ 병행 정책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고효율·친환경 설비를 갖춘 기업은 철강 생산 감축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중국의 철강 생산 감축은 전 세계 철강 공급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조정 신호입니다. 원자재 가격 변동, 한국 철강 수출 경쟁력 변화 등 파급효과가 예상되며, 동아시아 철강 수급 균형 재조정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고도화된 생산설비 확보와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