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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oup14 Technologies SCC55 |
Group14, SCC55 대량 생산 체제 강화…韓 BAM-3 공장 100% 인수
미국 실리콘 배터리 소재 스타트업 Group14 Technologies가 총 4억 6,3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는 SK㈜가 주도했으며, 포르쉐 인베스트먼트, 마이크로소프트 기후 혁신 펀드 등 글로벌 주요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SCC55’**는 Group14의 핵심 실리콘 배터리 활성 소재로,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를 동시에 개선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Group14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과 한국 내 SCC55 생산 확대에 집중하며, 글로벌 에너지 저장 수요 급증에 대응할 계획이다.
상주 BAM-3 공장 완전 인수…SK와의 JV 종료 후 독자 운영
이번 시리즈 D 투자와 동시에 Group14는 2021년 SK와 설립한 합작법인(JV)의 한국 상주 BAM-3 공장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이 공장은 SCC55의 상업 생산을 위한 아시아 거점으로, 연간 10GWh 규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24년 9월부터 BAM-3는 전기차 및 소비자 전자 배터리 제조 고객 100여 곳에 SCC55를 본격 공급 중이다. 한국은 전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국들이 밀집한 전략적 위치로, 공급망 안정성과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그 결과, Group14는 BAM-3를 포함해 총 세 개의 상업 공장을 운영하게 되었으며, 워싱턴주에 위치한 BAM-1, BAM-2 공장과 함께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완성했다.
독일에 실란가스 공장 추진…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Group14는 또한 독일에 최첨단 실란가스(Silane Gas)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실란가스는 SCC55 등 실리콘 기반 에너지 저장 소재 생산에 필수적인 전구체로, 유럽 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전략은 미국-한국-독일로 이어지는 삼각 생산 체계를 구축하여,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독립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형성하려는 Group14의 중장기 비전을 보여준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Group14의 SCC55는 기존 흑연 음극재를 대체할 수 있는 실리콘 기반 소재로, 에너지 저장 밀도 향상과 전기차 주행 거리 확대에 기여할 기술이다. BAM-3 공장 인수는 SK와의 협력 이후 독자 노선을 강화하는 상징적 조치로, 향후 국내 배터리 소재 산업의 파트너십 재편 가능성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