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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anhoe Mines Chu-Sarysu Copper |
카자흐스탄 추-사르수 분지서 시추 성과…세계 3대 퇴적형 구리 지역 주목
**이반호 마인스(Ivanhoe Mines)**가 카자흐스탄 추-사르수(Chu-Sarysu) 분지에서 유의미한 구리 광물 발견을 발표하며 글로벌 광물 탐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 키프레이즈인 **‘구리 광물 발견’**은 향후 본 지역이 아프리카, 유럽에 이어 세계 3대 퇴적형 구리 생산지로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발견은 캐나다 기반 이반호가 영국 파트너사 **팔라스 리소시스(Pallas Resources)**와 함께 진행 중인 공동 탐사 사업의 일부다. 양사는 총 16,000km² 규모의 탐사 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이반호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운영 중인 웨스턴 포어랜드(Western Forelands)보다 7배나 넓다.
구리 함량 최대 5%…지질 구조 기반의 희망적 신호
이번 구리 광물 발견은 남부 면허지인 Merke 프로젝트 구역에서 이뤄졌으며, 표면 노두(outcrop) 형태로 20미터 두께의 광물화 구역이 드러났다. 채취한 시료 일부에서는 1%~5% 수준의 구리 함량이 확인됐다.
비록 단일 노두만으로는 경제성이 부족하나, 이반호 측은 본 광물화가 단층 및 파쇄대를 통한 구조적 구리 유입의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구조적 제어(mineralization control)는 퇴적 탄산염층 내 구리 광물화 모델과 부합하며, 대규모 매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지질학적 근거로 작용한다.
향후 탐사 전략에는 고해상도 자기탐사(magnetic survey), 단층 계통 정밀 매핑, 기반암 접촉부 분석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구리 유체의 흐름 경로를 추적하고, 경제성 있는 매장지로 이어질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역사적 광산지·저평가된 카자흐스탄 시장…이반호의 전략적 포지셔닝
추-사르수 분지는 세계적 구리 광산인 Dzhezkazgan(제즈카즈간) 광산이 위치한 지역으로, 100년 이상 채굴이 이어져 온 역사적 광물지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 분지에는 추가로 약 2,500만 톤의 미발견 구리 자원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지역은 지난 40여 년간 대규모 녹지 탐사(greenfield exploration)가 거의 진행되지 않아 탐사 잠재력에 비해 저평가돼 왔다. S&P 글로벌 자료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연간 광물 탐사 투자액은 평균 1억 달러에 불과하여 주요 광업국가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반호와 팔라스는 이러한 시장의 공백을 기회로 보고 2024년 말 공동 탐사 계약을 체결, 이반호가 향후 4년간 최대 1억 1,500만 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조건으로 진입했다. 초기 2년간은 이반호가 전액을 부담하며 1,870만 달러 규모의 탐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시추 본격화…소련 시절 광물기록 검증도 병행
현재 이반호는 Glubokoe 면허지에서 총 15,000미터 규모의 시추 작업을 개시했다. 이 지역은 Merke 구역에서 수백 km 북쪽에 위치하며, 과거 1980년대 소련 시기 시추 구멍에서 구리층 3개가 발견된 바 있다.
이번 2025년 시추 계획의 초기 드릴홀은 800~1,000미터 깊이를 목표로 하며, 기존 지질 데이터 및 신규 지구물리학 정보와 비교 분석돼 탐사 모델 정교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최종적인 고정밀 시추 타겟 도출로 이어지게 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이반호의 이번 구리 발견은 저평가된 카자흐스탄 광물 탐사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세계적 구리 수요 증가 속에서 이 지역이 글로벌 구리 공급망의 신규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시추 결과와 자원량 추정이 핵심 분수령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