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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ios battery recycling |
에코배트, 독일·오스트리아 배터리 재활용 사업부 매각…핵심 사업에 집중
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글로벌 주요 기업인 미국 에코배트(Ecobat)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재활용 및 특수 연 사업을 **클라리오스(Clarios)**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거래에는 독일 프라이베르크(Freiberg), 브라우바흐(Braubach), 오스트리아 아놀트슈타인(Arnoldstein)의 재활용 시설이 포함됩니다.
에코배트는 2026년 초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현재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매각을 통해 프랑스, 이탈리아 및 유통 부문을 포함한 유럽 내 비핵심 자산 정리를 마무리하고, 리튬이온 배터리와 핵심 재활용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클라리오스, 유럽 재활용 인프라 확장…순환경제 전략 강화
배터리 제조업체 클라리오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내 재활용 역량을 크게 강화하게 됩니다. 특히 연(Lead)과 폴리프로필렌(PP) 재활용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고급 저전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고 VARTA 브랜드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클라리오스 EMEA 지역 총괄 베르너 베나데(Werner Benade)는 “이번 확장은 유럽 내 공급망 회복력과 재활용 기반 인프라를 강화하고, 자동차 산업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전략의 일환”이라며, 순환경제 실현과 고품질 2차 소재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배터리 산업 재편 속, 유럽 재활용 가치사슬에 주목
에코배트와 클라리오스의 거래는 단순한 사업 매각을 넘어, 유럽 내 재활용 가치사슬 재편이라는 산업적 의미를 갖습니다. 클라리오스는 전 세계적으로 시간당 8,000개의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며, 자사 제품의 100% 재활용 가능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기차 확산, ESG 강화,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라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대전환과 맞물려 있으며,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등 배터리 기술 강국들에게도 전략적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이번 에코배트의 유럽 사업 매각은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보여줍니다. 클라리오스의 유럽 내 입지 강화는 순환경제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며, 전기차 중심의 배터리 수요 확대에 선제 대응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