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Algoma, 전기로(EAF) 조강 첫 생산… 탄소중립형 그린 철강 본격 시동

Algoma Steel Group EAF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Algoma Steel Group Inc.가 새롭게 구축한 전기로(EAF) 생산라인에서 첫 조강 생산에 성공했다. Algoma는 이번 조업 개시를 통해 그린 철강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이는 캐나다 내 최대 규모의 산업 탈탄소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의 대(對)캐나다 철강 수입 관세 강화 국면 속에서 이 같은 기술적 전환은 지속 가능성과 수출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린 포석이다.


Algoma, 고로에서 전기로로…캐나다 철강 산업의 전환점

Algoma는 기존의 고로(용광로) 및 전로 기반 철강 생산 체제를 전기로로 전환하면서, 폐금속 기반의 재활용 철강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번에 가동된 전기로는 9개의 Q-One 변압 모듈을 갖추고 있으며, 10일 이상에 걸친 테스트 및 조율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첫 용해를 완료했다. 이로써 Algoma는 열연 및 냉연 강판, 철강 판재 제품을 공급하는 캐나다 주요 철강 업체로서 친환경 전환을 실현하게 됐다.


무역 리스크 속 ‘그린 철강’ 전략…Volta 브랜드 런칭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전 품목에 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북미 철강 공급망은 불확실성에 직면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lgoma는 전기로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을 최대 70%까지 절감하는 ‘그린 철강’으로 대응에 나섰다. 새롭게 런칭한 ‘Volta’ 브랜드는 청정 전력을 활용한 EAF 철강 제품군으로,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전망: 전기로 시대의 서막

Algoma는 EAF 전환을 통해 제품 다양성, 탄소 감축,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전기로 기반의 철강 생산은 스크랩 재활용률을 높이고,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 미래형 철강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생산 개시는 캐나다 철강 산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와 북미 무역질서 재편 대응 측면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Algoma의 전기로 전환은 북미 철강산업의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는 결정적 신호다. 관세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고효율·저탄소 기술 채택은 글로벌 철강 시장 내 지속 가능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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