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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E |
런던금속거래소(London Metal Exchange, LME)가 2025년 2분기 일평균 거래량(ADV) 733,6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2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 기록이다. 특히, 니켈 거래의 회복과 주석 거래량 증가가 주요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2025년 4월은 특히 이례적인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ADV가 약 835,000건으로, 2018년 4월의 기존 최고치(831,700건)를 넘어섰다. LME는 자사 전자거래 플랫폼 ‘LMEselect’가 이와 같은 고거래일에도 원활히 작동했다고 강조했다.
니켈 시장의 회복은 LME 2분기 실적 호조의 핵심 요인 중 하나다. 2022년 가격 급등락 이후 위축됐던 니켈 선물 거래는 2025년 2분기 기준 전년 대비 22.9% 증가했다. 거래량은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는 스테인리스강 및 배터리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다.
LME CEO 매튜 챔벌레인(Matthew Chamberlain)은 “니켈 거래가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고, 물리인도형 코발트 계약도 6월 기준 개장 이후 최고 수준의 미결제 약정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는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 산업에 대한 중장기적 수요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반면, 전통적인 산업금속인 구리, 납, 아연 등은 다소 부진했다. 구리 계약 거래량은 전년 대비 4.9% 감소했으며, 납은 2%, 아연은 1.6% 하락했다. 특히 COMEX(미국 상품거래소)와의 가격 괴리 문제는 LME, 상하이거래소(SHFE)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시장 참여자의 플랫폼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알루미늄 거래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0.1% 감소에 그쳤다. 그러나 전체 금속 거래 중 가장 높은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핵심 지표로 간주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2025년 2분기 LME의 거래 실적은 글로벌 금속 시장의 회복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니켈과 주석의 거래 증가가 산업계 전반의 수요 회복과 투자자 신뢰 회복을 반영한다. 향후 구리 및 기타 산업금속의 반등 여부가 LME 거래 패턴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