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강 생산량 6.9% 감소…2025년 5월 글로벌 철강 시장 진단

China Steel Production

중국 철강 생산량, 전년 동월 대비 6.9% 하락

2025년 5월 중국의 조강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한 8,660만 톤으로 집계되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Worldsteel)가 발표한 이 수치는 2024년 5월과 비교해 감소한 수치이지만, 전월인 4월보다는 60만 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5월에 세계 70개 보고국 중 54.5%에 해당하는 조강을 생산해 여전히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의 지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 같은 비중은 과잉 생산 문제로 이어지며 미국, EU, 한국 등 주요국 정책 입안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생산량 변동은 글로벌 철강 가격과 공급망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세계 조강 생산도 감소세…인도·미국은 상승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2025년 5월 세계 70개국의 총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했다. 주요국 가운데 중국 외에도 러시아(-6.9%), 독일(-6.4%), 일본(-4.7%), 터키(-2.8%), 한국(-1.7%)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이는 세계 경기 둔화, 제조업 수요 감소, 에너지 비용 상승 등의 영향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반면 인도는 9.7% 증가한 조강 생산량을 기록하며 세계 2위 철강 생산국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브라질(+5.0%), 이란(+4.5%), 미국(+1.7%)도 생산량이 증가해 일부 지역에서는 수요 회복 조짐이 엿보인다. 4월 대비 5월에는 중국, 인도, 일본, 미국 등이 생산량을 늘리며 단기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중국의 5월 조강 감산은 글로벌 철강 시장 수급 조절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중국이 여전히 전 세계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구조적 과잉 공급 문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인도와 미국의 생산 증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지역 간 경쟁 심화와 가격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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