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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요 확대와 재고 이전으로 수급 압박 심화
플래티넘 가격이 지난 목요일 온스당 1,416달러까지 상승하며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약 5%의 일일 상승률로, 공급 불안과 투기성 매수세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시에 팔라듐도 4.8% 상승해 1,111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급등은 이달 초 플래티넘이 4년 만에 1,2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시장의 구조적 타이트함이 반영된 결과다. Global X ETFs의 애널리스트 저스틴 린은 "중국의 투자 수요 증가와 보석 교체 수요가 플래티넘 공급 부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워데이션 심화와 렌트 비용 상승, 실물 부족 신호
블룸버그에 따르면 런던과 취리히의 주요 플래티넘 현물 시장에서는 몇 달째 공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약 50만 온스가 관세 우려로 미국 창고로 이동하면서 유럽 재고가 빠르게 고갈되었다.
그 결과,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은 '백워데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단기 수급이 매우 빡빡함을 의미한다. 더불어 1개월 플래티넘 리스 금리가 연 13%로 급등해, 보통 0%대인 평시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실물 금속을 확보하려는 시장의 압박이 극심함을 보여준다.
팔라듐도 수혜, 오토촉매 수요 전이 가능성
플래티넘과 팔라듐은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장치(오토촉매)에서 상호 대체 가능한 소재다. 이에 따라 상대 가격에 따라 수요가 이동하는 구조를 갖는다. 린 애널리스트는 "플래티넘 가격 급등은 팔라듐 가격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및 산업 제조업체들은 고가의 플래티넘 대신 팔라듐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PGM(백금족 금속) 전반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장기 조달 전략의 재조정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플래티넘 가격의 급등은 단기적 투기세보다 근본적인 공급 구조 변화가 원인이다. 수요 강세와 재고 이전은 장기적으로 PGM 시장의 재편을 예고한다. 특히 오토촉매 수요 변화는 팔라듐과 로듐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금속 수급 전략 재검토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