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스틸, 3월 제품 가격 동결…5개월 연속 보합세

도쿄스틸

일본 최대 독립 전기로 업체인 도쿄스틸(Tokyo Steel Manufacturing)이 3월 계약 제품 가격을 동결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5개월 연속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다. 도쿄스틸은 "국내 건설 수요 부진과 철강 시장 침체로 인해 가격 정책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2월 이후에도 건설용 강재 거래는 전국적으로 정체 상태이며, 평판 압연강(Flat Rolled Products) 역시 글로벌 경기 조정으로 수출 환경이 부진한 가운데, 국내 수요 또한 활기를 잃은 상태다.

고마츠자키 유지(Yuji Komatsuzaki) 도쿄스틸 전무는 “중국 춘절 이후에도 중국의 철강 수요가 부진해 아시아 철강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외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기 위해 가격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동결에 따라 도쿄스틸의 제품 가격은 다음과 같다:

  • H형강(350x350mm): 톤당 12만 엔(794달러)
  • 후판(9-40mm): 톤당 10만3000엔
  • 열연코일(1.7-22mm): 톤당 9만2000엔
  • 철근(D13-25mm): 톤당 8만8000엔

수출 가격도 동결됐다. 열연코일은 FOB 기준 톤당 560~570달러, H형강은 FOB 기준 톤당 700~720달러 수준을 유지한다.

한편, 일본 철강시장 침체는 통계 수치로도 확인된다. 일본철강연맹(Japan Iron & Steel Federation, JISF)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일반강재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85만 톤으로, 7개월 연속 하락했다.

4월부터 12월까지의 누적 일반강재 주문량은 전년 대비 5.8% 감소한 2,483만 톤이었다.

  • 건설 부문: 6.7% 감소(616만 톤)
  • 자동차 제조 부문: 8.6% 감소(510만 톤)

이러한 부진의 원인으로는 노동력 부족에 따른 건설 및 토목 공사의 발주 감소와 제조업 경기 침체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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