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첼레리에 디탈리아(ADI) 타란토 제철소 고로 가동 중단, 유럽 철강 공급망 대지진

Acciaierie d’Italia


이탈리아 최고법원이 아첼레리에 디탈리아(Acciaierie d’Italia, 이하 ADI) 타란토 제철소의 핵심 생산 구역인 고로 영역에 대해 최종 폐쇄 명령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사법부의 결정은 환경 규제 준수와 석면 제거 문제로 수개월간 이어진 법적 공방의 마침표를 찍는 조치입니다. 그 결과, 유럽 최대 규모 중 하나인 해당 제철소의 쇳물 생산 시설이 영구적으로 멈춰 서게 되었습니다.


환경 규제 충돌과 사법부의 최종 판단

ADI는 그간 환경 오염 방지와 분진 배출 저감 조치를 이행하며 가동을 유지하려 했으나 법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앞서 밀라노 항소법원은 환경 및 보건 문제로 ADI 측에 가동 중단을 명령했고, 최고법원 역시 상고를 기각하며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타란토 공장의 고로 및 액체 철강 생산 시설은 즉각적인 폐쇄 절차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유럽 철강 시장의 공급 부족 및 수입 다변화

이번 사태는 가뜩이나 수급이 불안정한 유럽 철강 시장에 강력한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U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엄격한 수입 할당제로 역외 물자 유입을 통제하는 가운데 ADI의 생산 마비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이와 동시에 이탈리아 바이어들은 슬래브 수급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국, 인도, 튀르키예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반면, 현지 압연 설비들은 잔존 역내 압연 능력을 활용해 코일 생산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이탈리아 ADI 제철소의 영구 폐쇄는 환경 규제 강화가 유럽 내 전통 철강 생산 기반을 얼마나 빠르게 해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이로 인해 유럽 내 철강 공급 차질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한편, 역내 수요 기업들의 수입선 다변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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