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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per mine in the Andes, South America |
남미 안데스 산맥 일대에 발표된 1,7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구리 광산 투자 계획이 자금 조달과 인프라 병목 현상에 가로막혀 실질적인 공급 증가로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광업 전문 컨설팅 기관 GEM 마이닝 컨설팅(GEM Mining Consulting)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페루(641억 달러)와 칠레(1,045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 파이프라인에도 불구하고 개별 프로젝트의 실질 생산 기여도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위험이 큽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5년까지 기본 예측 시나리오 기준 1차 구리 수요 대비 약 25%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GEM은 정부와 투자자들이 공표된 투자 금액과 실제 감산 방어용 유지보수 투자(Sustaining Capital) 간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기존 광산의 품위 저하 및 고갈을 막기 위한 투자는 단순 생산량 유지를 의미할 뿐, 신규 공급 증가 효과를 가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인프라 통합과 인력 수급 문제도 주요 걸림돌로 꼽힙니다. 전력 및 전용 운송 인프라의 다자간 공유 시스템은 투자 수용성이 낮아질 경우 오히려 비용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칠레에서만 2034년까지 약 37,000명의 신규 숙련 인력이 필요한 만큼, 단순 인허가 규제 완화만으로는 실질적인 상업 생산 시점을 앞당기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광물인 구리는 투자 금액 발표라는 헤드라인 착시 현상을 경계하고 실제 가동 및 감산율을 반영한 순증가량(Net Growth)을 철저히 분석해야 합니다. 자금 조달 능력, 전력 인프라, 기술 인력 부족 등 복합적인 난제가 지속되는 한 구조적인 공급 불균형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장기 오프테이크 계약을 확보한 기업들의 공급망 우위가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