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 급감과 미국 재고 집중 속에서 멈춰 선 구리 가격

Copper

구리 가격은 뉴욕과 런던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상승세를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 심화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미국으로의 재고 쏠림과 광산 공급 차질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의 미가공 구리 및 제품 수입량은 33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퍼센트 감소하며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미국의 정련 구리 수입량은 7월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물량이 대거 서구권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7년 시행 예정인 15퍼센트 수입 관세 부과 우려로 트레이더들이 물량을 미국 내로 선제적으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코멕스(Comex) 창고의 구리 재고는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상하이 재고는 급감하여 글로벌 재고의 극단적인 지역적 불균형이 발생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칠레와 인도네시아 등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이 겹쳤습니다. ICSG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세계 광산 생산량은 1.1퍼센트 감소했으며, 모건스탠리는 올해 광산 공급이 정체되거나 감소하여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품위 광석 고갈과 투자 부족 현상이 맞물려 구리 시장의 구조적 강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미국의 수입 관세 우려로 인한 물량 선점과 십수 년간 이어진 투자 부족에 따른 광산 생산 차질이 맞물려 구리 시장의 공급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 지표와 정책 변동성에 따라 변동성이 크겠지만, 구조적 공급 부족은 장기 가격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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