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알루미늄 공급망, 지정학적 위기와 탄소 규제로 재편 가속화

European aluminium


중동발 공급 차질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유럽 알루미늄 공급망이 안보, 에너지, 탄소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EGA)와 바레인(Alba) 제련소가 피격되면서 유럽 시장의 수입 금속 의존도와 공급망 취약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 결과 유럽의 P1020 프리미엄과 빌렛 프리미엄이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며 시장을 강타했다.

그러나 캐나다산 물량의 유럽 유입이 확대되고 중국산 수출이 증가하면서 현재 프리미엄은 정점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유럽 내 제조' 아젠다와 산업가속화법 등 정책적 지원 덕분에 지역 내 소싱 강화 움직임도 뚜렷하다. 이와 동시에 아이슬란드, 스페인, 슬로바키아 등의 주요 제련소들이 재가동에 돌입하면서 유럽 내 자체 생산량도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다.

에너지 안보와 저탄소 규제 역시 공급망 재편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경쟁력 있는 전력 비용을 바탕으로 신규 제련소 투자의 중심지로 부상하며 2026년 말까지 연간 150만~180만 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반면에, 탄소 국경조정제도(CBAM)가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프리미엄 급등세가 비용을 상쇄하면서 시장의 즉각적인 관심은 탄소 배출보다 공급 안보에 집중되고 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유럽 알루미늄 시장은 중동발 공급 충격을 계기로 공급망 다변화와 지역 내 자체 생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에너지 비용과 CBAM 규제가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제련 역량의 이동과 대체 공급처 확보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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