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 상승, 사상 최고치 근접…중국 제련 가동률 회복이 견인

Copper


구리 가격 상승은 글로벌 금속 시장에서 다시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뉴욕 시장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6.11달러를 기록하며 10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리 가격 상승 흐름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까지 회복되며 시장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제련소 가동률 회복이 수요 회복 신호로 해석되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중국 제련 가동률 회복과 수요 반등

구리 가격 상승은 중국 제련 산업의 빠른 정상화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제련 설비 비가동률은 3월 11.7%로 하락했다. 이는 1월 기록한 14.3% 대비 큰 폭의 개선이다. 특히 중국의 비가동률은 3.9%까지 낮아지며 사실상 완전 가동에 근접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의 제련 활성 용량은 1,073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7만 톤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이러한 변화는 전방 산업 수요 회복과 맞물려 나타난 결과다. 구리 가격 상승은 연초 고가 부담으로 발생한 구매 지연 이후 수요가 재개된 흐름을 반영한다.

반면 북미와 남미 등 서구권 지역에서는 제련 가동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북미 비가동률은 32.3%까지 상승하며 공급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호주 Mount Isa 제련소와 이란 제련소 가동 중단도 지역별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는 글로벌 공급망 긴장을 더욱 강화한다.


TC/RC 급락과 공급망 압박 심화

구리 가격 상승은 정광 시장의 구조적 불균형과도 연결된다. 최근 TC/RC(제련수수료)는 급락하며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제련업체들이 원료 확보 경쟁을 강화했음을 의미한다. 실제 현물 시장에서는 톤당 –78.5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와 동시에 황산 가격 급등이 제련 마진을 일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중국 FOB 기준 황산 가격은 4월 톤당 210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이란 지역 공급 차질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TC/RC 하락 압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인도네시아 Batu Hijau 광산의 수출 허가 만료와 콩고 Kamoa-Kakula 제련소 가동은 공급 축소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글로벌 정광 수출 물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구리 가격 상승 압력은 단기적이 아닌 구조적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구리 가격 상승은 단순한 수요 회복이 아닌 구조적 공급 제약에서 비롯된 흐름이다. 특히 TC/RC 붕괴는 정광 시장의 심각한 불균형을 보여준다. 향후 구리 시장은 에너지 전환 수요와 맞물려 높은 변동성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