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철강 가격 안정, 글로벌 수급 균형 속 변동성 제한…미국 생산 확대가 시장 지지

Recycled Steel


미국 철스크랩 시장, 생산 확대와 수요 견인으로 가격 안정 유지

2026년 4월 초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재활용 철강 가격 안정 흐름이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계절적 공급 확대 압력에도 불구하고 관세 정책 효과와 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가격 하락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특히 재활용 철강 가격 안정은 단기적인 지정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억제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철강 업계는 생산 증가와 가동률 상승을 통해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American Iron and Steel Institute에 따르면 2026년 4월 첫째 주 기준 미국 조강 생산량은 183만 톤을 기록했으며, 가동률은 79.1%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이는 전년 대비 8%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철스크랩 수요 기반을 강화하며 재활용 철강 가격 안정을 뒷받침하는 구조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미국 내 자동차 산업 수요도 철강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Cox Automotive는 3월 신차 판매 급증으로 인해 4월 초 차량 재고가 약 1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향후 자동차 생산 라인의 가동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며 철강 및 철스크랩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흐름 역시 재활용 철강 가격 안정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수요 측 요인으로 평가된다.


건설 수요 둔화 속 데이터센터 중심 구조적 변화

미국 건설 시장은 전반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산업 구조 내부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Associated General Contractors of America에 따르면 2026년 초 건설 지출은 전년 대비 거의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제조업 투자 둔화와 달리 데이터센터 건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수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관련 지출은 2026년 1월 기준 약 4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고부가 인프라 투자는 철강 수요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결과적으로 재활용 철강 가격 안정을 유지하는 구조적 배경이 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수익성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향후 투자 지속 여부에 대한 관망세도 함께 언급하고 있다.


중동 리스크에도 글로벌 스크랩 시장은 지역별 차별화 흐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은 글로벌 철스크랩 물류 흐름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전체 시장의 가격 구조를 흔들 정도의 충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물류 차질은 GCC와 아시아 간 스크랩 흐름을 교란시켰으며, 터키 등 주요 수입국의 조달 환경에도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가운데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주요 수입국은 오히려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가격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Davis Index에 따르면 인도 시장은 최근 톤당 3달러 수준의 추가 상승 입찰을 기록했으며, 일부 거래에서는 미국발 선적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지역별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도 미국 내에서는 재활용 철강 가격 안정이 유지되는 이중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이번 시장은 미국 내 생산 확대와 정책 효과가 가격 안정의 핵심 축으로 작용한 전형적인 수급 균형 국면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중동 리스크는 제한적 영향을 미치며 지역별 가격 차별화를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향후 시장은 수요 회복 강도와 물류 안정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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