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리튬 개발, 미국 정책 전환 속 전략적 시험대

Bolivia lithium


볼리비아 리튬 개발이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 정책 재편의 중심에 섰다. 신임 로드리고 파스 정부는 친미 성향을 바탕으로 광대한 리튬 자원 개발을 외국 투자와 연계해 추진한다. 이번 정책 변화는 20년간의 사회주의 통치 이후 볼리비아 경제 회복과 글로벌 리튬 시장 참여 전략을 동시에 보여준다.


리튬 산업의 기회와 정치적 도전

볼리비아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300만 톤으로 칠레를 두 배 이상 웃돈다. 그러나 볼리비아 리튬 개발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기술적 난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높은 마그네슘 함량과 복잡한 지질 구조, 300마일 이상 떨어진 항구 접근성은 상업적 채산성을 제한한다. 게다가 기존 계약은 법적 안정성과 투자 실행력이 부족해 대규모 자본 투자가 쉽지 않다.


미국 지원과 투자 환경

새 정부는 다자간 금융 및 기술 지원을 통해 리튬 산업 개발을 촉진하고자 한다. 라틴아메리카개발은행(LADB) 31억 달러 대출 계획과 IMF·IDB와의 협상 등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며, 법적·재정적 기반과 투자자 보호 장치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치적 안정과 투명한 계약, 사회적 승인 과정 확보 없이는 볼리비아 리튬 개발이 글로벌 시장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볼리비아는 현재 연간 약 2,000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하며, 최적 시나리오에서 2030년까지 4만 톤 생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는 전 세계 수요에서 작은 비중에 불과하며, 칠레와 아르헨티나와 달리 늦은 진입으로 인한 산업 경쟁력 저하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은과 아연 등 기존 광산은 안정적 수익원을 제공하며, 리튬은 국가 경제와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 전환점을 의미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볼리비아 리튬 개발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과 전략 광물 공급망에 중요한 시험대다. 정치적 안정과 법적·재정적 기반 확보가 향후 프로젝트 성공 여부를 결정하며, 기술적·물류적 난제는 투자 시점과 규모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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