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냉간압연강 수입품에 반덤핑 조사 개시 – 인도·일본·터키 등 5개국 대상

Cold Rolled Flat Steel


EU, 냉간압연강 수입품에 반덤핑 조사 개시 – 인도·일본·터키 등 5개국 대상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인도, 일본, 대만, 터키, 베트남산 냉간압연 평판강(cold rolled flat steel)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공식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4일, 유럽철강협회(Eurofer)의 제소를 바탕으로 개시되었으며,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의 수입 활동을 중심으로 덤핑 여부를 조사한다.


최대 50%까지 추정되는 덤핑 마진

유럽철강협회는 해당 국가들에서 유입되는 제품이 10~50% 수준의 덤핑 마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EU 내 철강 생산업체에 실질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으며, 불공정 경쟁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다.

조사 대상은 **비합금 및 기타 합금 냉간압연강판(Non-Alloy and Other Alloy Cold Rolled Sheets)**이며, 해당 5개국은 2024년 전체 EU 수입의 67.7%, 약 185만 톤을 차지했다.

이와 동시에, 기존의 수입 쿼터 상한선(13%)을 초과한 사례가 각국에서 보고되고 있어, 제한 조치의 실효성 논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CBAM과 수입제한 불확실성 가중

이번 반덤핑 조사는 EU 철강 수입시장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2026년 1월 1일 시행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탄소 배출 기준값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수입업체들이 세금 부담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다수의 철강 수입업체는 비용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규 계약을 보류하고 있으며, 일부 공급업체는 **CBAM과 관련된 예상 비용(톤당 40~70유로)**을 포함한 조건으로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게다가 EU는 수입 세이프가드 제도 대체안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 중이며, 현 제도는 2026년 6월 종료 예정이어서 향후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EU의 반덤핑 조사는 글로벌 철강 공급망 재편과 보호주의 강화 흐름을 반영한다.

냉간압연강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겐 단기적 수출 차질이 예상되며, CBAM 도입과 맞물려 EU 시장 진입장벽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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