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luminum can recycling |
2025년 뉴욕에서 열리는 기후주간(Climate Week NYC 2025) 행사에서 알루미늄 음료 캔의 순환경제(circularity) 역할이 집중 조명된다. 국제알루미늄기구(IAI), 미국알루미늄협회, 캔제조협회(CMI) 등 업계 주요 단체들이 모여 알루미늄 재활용과 관련한 최신 데이터와 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이번 행사는 알루미늄 재활용을 통한 탄소 감축과 공급망 안정화, 그리고 산업적 가치 보존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알루미늄 캔 재활용의 환경적·경제적 중요성
알루미늄은 품질 저하 없이 무한정 재활용 가능한 소재다. IAI 마를렌 베르트람 예측·시나리오 책임자는 “알루미늄 회수는 탄소 배출 감소, 폐기물 저감, 공급망 안정, 가치 보존을 동시에 이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알루미늄 캔은 전 세계 음료 용기 중 가장 높은 재활용률을 기록하며, 재활용 알루미늄은 원광 생산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95%나 절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재활용 시스템은 여전히 개선 여지가 크다. IAI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는 알루미늄 캔의 71%가 재활용되지만, 미국은 43%에 그쳐 절반 이상이 매립지로 향한다. 미국알루미늄협회 커트 웰스는 “연간 1인당 12팩 이상의 알루미늄 캔이 매립되며, 10억 달러 이상의 알루미늄 자원이 낭비된다”며 재활용률 향상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첨단기술과 정책을 통한 순환경제 확대 전략
9월 25일 뉴욕 시민회관(Civic Hall)에서 열리는 세션 ‘Aluminum in Action: How Beverage Cans Are Closing the Circularity Loop’에서는 재활용 관련 신기술과 투자 현황, 정책 권고안이 발표된다. AI 기반 로봇 등 혁신적인 캔 회수 장비 도입, 생산자 책임 재활용(Producer Responsibility) 강화, 외부 환경에서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민간·공공 협력 사례가 공유된다.
미국 캔 제조업체 크라운 홀딩스, 스페이라, 노벨리스, 볼 코퍼레이션 등 주요 기업과 단체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한다. 캔 제조협회 스콧 브린은 “미국 알루미늄 캔은 재활용 후 60일 이내에 다시 새 캔으로 탄생한다”며 빠른 재활용 주기를 자랑했다. 이들은 ‘Every Can Counts’ 프로그램과 같은 재활용 캠페인을 통해 업계 주도의 순환경제를 적극 추진 중이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알루미늄 캔 재활용은 탄소 저감과 자원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핵심 전략이다. 이번 기후주간 행사는 업계 전반에 순환경제 확산과 기술 혁신을 촉진할 전망이며, 국내외 공급망 안정과 친환경 정책 수립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