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jin Mining, 카자흐스탄 Raygorodok 금광 12억 달러에 인수

Zijin Mining Gold

카자흐스탄 핵심 금광 확보로 중앙아시아 자원 입지 강화

중국의 대형 광산기업 Zijin Mining(쯔진마이닝)이 카자흐스탄 Raygorodok 금광을 1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중앙아시아 광물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를 확대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인수 대상은 RG Gold 및 RG Processing으로, 현 소유주 Cantech으로부터 Zijin Gold International과 Jinha Mining이 전량을 인수한다.

Raygorodok 금광은 카자흐스탄 아크몰라 지역 Burabay 지구에 위치하며, 슈츄친스크(Shchuchinsk)에서 70km 거리에 있다. 광산은 2040년까지 유효한 계약 하에 운영되며, 두 개의 노천채굴지(남부·북부 Raygorodok)를 통해 연간 5.5톤 규모의 금 생산이 예상된다. 2023년 기준 확인·추정 매장량은 총 2억4,100만 톤, 평균 금 등급은 g/t 1.01이다.


생산 인프라 및 기술력 기반 성장 여력 확보

광산 현장에는 2022년 준공된 탄소침출(CIP) 설비와 2016년 구축된 산화광 힙리칭 처리시설이 함께 운영 중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13.9톤의 금을 생산하며 상업적 안정성도 확보한 상태다. Zijin Mining은 향후 채굴 설계 개선과 광석 처리 최적화를 통해 생산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본 인수는 Zijin이 중앙아시아 내 전략적 자원 자산을 장기 보유하며, 기술 융합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도모하는 의지를 반영한다. 동시에 카자흐스탄 내 고등급 금광에 대한 국제적 투자 관심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베르니 캐피탈, 성공적 자산 개발 후 전략적 엑시트

기존 운영사 Cantech은 카자흐스탄 투자사 Verny Capital(지분 65%)과 미국의 Resource Capital Funds(지분 35%)가 공동 보유해 왔다. Verny Capital CEO 에이단 아카노프는 “소규모 프로젝트를 국가 핵심 광산으로 전환시켰다”며, “국제 전문 광산기업에 넘겨줄 적기”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자산을 개발한 후 최적 시점에 매각하는 모델은 카자흐스탄 내 자원개발 생태계의 지속성과 시장 매력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Zijin Mining의 Raygorodok 인수는 자금력과 기술력을 앞세운 전략적 확장이다. 중앙아시아 금 자원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본 거래는 중국-카자흐스탄 자원 협력의 가속화를 예고한다. 국내 기업도 인접국 자원시장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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