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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alla 제철소 |
정부 개입과 Whyalla 제철소 운영 현황
남호주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는 이번 조치가 제철소의 장기적인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GFG가 더 이상 Whyalla 제철소를 운영하지 않으며, 회계·구조조정 전문 컨설팅 기업 KordaMentha를 OneSteel Manufacturing Pty. Ltd.의 관리자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KordaMentha는 Whyalla 제철소의 운영을 점검하고 매각 또는 구조조정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호주 철강업체 BlueScope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lueScope는 미국 오하이오에서 대형 전기로(EAF) 제강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에서도 용광로(BOF) 공장을 전기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GFG 산하의 별도 기업인 InfraBuild는 이번 파산 절차에 포함되지 않았다. InfraBuild는 전기로(EAF) 제강 공장과 고철 처리 시설을 운영하는 독립적인 회사로, 자체 경영 및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어 정상 운영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GFG 재정난과 Greensill Capital 붕괴의 여파
남호주 정부는 GFG가 채권자와 협력업체에 대한 미지급 상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Whyalla Steel Works Act(1958)를 개정해 GFG의 재정 투명성을 강화하고, 자산의 해외 이전을 제한하는 조치를 마련했다.
특히, 2021년 Greensill Capital이 붕괴하면서 GFG의 재정 문제가 악화되었고, 이후 Whyalla 제철소 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남호주 정부는 GFG가 8억 호주달러 이상을 해외로 유출하면서 제철소 운영을 지속할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자금은 Greensill 부채 상환, 그룹 내 대출, 그리고 Liberty South Korea 인수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Whyalla 제철소는 호주 전체 구조용 철강의 75%를 공급하는 핵심 시설로, 정부는 국가적 철강 주권 유지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개입을 예고했다.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는 이번 주 Whyalla를 방문해 지역 사회 및 관련 업체들과 직접 논의할 예정이며, KordaMentha는 3월 3일 첫 채권자 회의를 개최해 향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