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승용 전기차(EV) 판매가 2025년 1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감소폭은 둔화되며, 202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전국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 일본경자동차협회,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1월 전기차 판매량은 4,56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12% 감소했다.
1월 전기차가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1.4%로, 전년 동월보다 0.2%p 낮아졌다. 특히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 전기차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도요타의 전기차 판매량은 68대로, 전년 대비 무려 74% 급감했다. 반면, 수입 브랜드 전기차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JAIA에 따르면 1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1,209대로,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 BYD의 판매량은 배송 지연 등의 영향으로 42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80% 가까이 감소했다. 수입 전기차가 일본 전체 전기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26%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31%p 하락했다. JAIA는 "해외 브랜드는 12월에 판매를 집중시키는 경향이 있어, 1월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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