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Global steel production |
중국·러시아 생산 감소세, 미국과 신흥국 중심의 공급 확대
세계철강협회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세계 70개국의 글로벌 조강 생산량은 전월 대비 2.8% 증가한 1억 5,790만 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생산량보다 약 450만 톤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철강 시장의 단기적인 수요 회복을 반영합니다. 그러나 전년 동기(2025년 5월)의 1억 5,880만 톤과 비교하면 약 1% 미만의 미미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와 동시에 국가별 생산 흐름은 극명한 차이를 나타내며 글로벌 철강 공급망의 구조적 변화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독일·한국 등 주요국 증산, 이란 밀어낸 베트남의 부상
그동안 과잉 생산으로 글로벌 제조업계의 비판을 받아온 중국의 5월 생산량은 전월 대비 80만 톤 증가했습니다. 반면에 중국의 전년 동기 대비 생산량은 3.9% 감소하여 장기적인 감산 기조를 증명했습니다. 전쟁과 제재 여파 속에 러시아의 글로벌 조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 급감했으며, 브라질(-1.9%)과 일본(-0.7%)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반면에 대한민국(+2.7%)을 비롯해 베트남(+26.8%), 독일(+8.8%), 인도(+7.8%), 미국(+6.8%) 등 주요 6개국은 전년 대비 뚜렷한 증산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베트남은 기존의 강자였던 이란을 제치고 글로벌 10대 철강국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철스크랩 수출국 증산에도 안정세 유지하는 미국 재생 철강 가격
미국과 주요 수출 대상국의 철강 생산 확대는 원자재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해 대표적인 철스크랩(고철) 수입국인 터키, 인도, 베트남의 글로벌 조강 생산량이 동시에 일제히 증가했습니다. 그 결과 원자재 수요가 대폭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재생 철강(Recycled Steel) 가격은 올해 현재까지 매우 완만한 상승세만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가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급망 다변화와 체계적인 재고 관리가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을 억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이번 5월 생산 데이터는 전통적 철강 강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지배력이 약화되는 반면, 베트남과 인도 등 신흥 제조 허브가 글로벌 철강 공급망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의 증산 기조와 철스크랩 가격의 안정세는 자동차, 조선 등 전방 수요 산업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향후 환경 규제와 탄소중립 요구가 거세짐에 따라 재생 철강 중심의 신흥국 공급망 재편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