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dal Steel의 Thyssenkrupp 인수 추진, 유럽 CBAM 회피 전략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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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dal Steel의 Thyssenkrupp 인수 추진, 유럽 CBAM 회피 전략으로 주목

Jindal Steel이 독일 Thyssenkrupp(TKSE) 철강 부문 인수를 추진하면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비구속적 인수 제안은 인도 철강기업이 EU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탄소 규제 회피 및 친환경 철강 보조금 혜택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CBAM은 제3국 수입 철강에 대해 탄소배출량 기준으로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이에 따라, Jindal Steel이 TKSE를 인수하고 유럽 내에서 직접 생산할 경우,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 부담 없이 시장 접근이 가능해집니다.


20억 유로 규모 전기로 투자 및 연금 채무 인수 의사 밝혀

이번 인수 제안은 단순한 지분 취득을 넘어, 20억 유로 이상의 전기로(EAF) 설비 투자와 2.7억 유로 규모의 TKSE 연금 채무 인수 의사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Duisburg 지역의 친환경 철강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와 동시에, 인수 성사 시 Jindal은 TKSE의 전통적인 고로 생산 시스템에서 전기로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기술 및 자본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는 향후 EU 탄소 배출 감축 정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Lakshmi Mittal·Tata Steel 이어 인도 철강기업의 유럽 진출 본격화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 추진이 Lakshmi Mittal의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사례와 유사하다고 평가합니다. Mittal은 1990년대 독일 기업 인수에 이어 2006년 유럽 철강기업을 통합하며 글로벌 철강 리더로 도약했습니다. 이어 2007년에는 Tata Steel이 **Corus(現 Tata Steel Europe)**를 인수한 바 있으며, 이번 Jindal의 움직임은 이들의 전략을 계승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반면, 독일 노조의 반대 가능성, TKSE의 연금 채무 부담, 오만 내 Jindal 생산 기지와의 시너지 조정 문제 등도 해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Duisburg 지역 내 중복 생산 설비 조정 문제는 인수 성사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Jindal Steel의 TKSE 인수 추진은 인도 철강기업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EU CBAM 대응을 동시에 반영한 사례입니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유럽 내 친환경 철강 공급망 재편과 함께 아시아 기업의 유럽 내 영향력 강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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