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전기차 배터리 해체 시스템 개발 – Recirculate, 유럽 공급망 혁신 주도

Recirculate Electric Vehicle Battery Demolition System


EV 배터리 해체 시스템, Recirculate가 AI와 로봇으로 상용화 단계 진입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는 핀란드 기반 프로젝트 Recirculate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해체 시스템 개발의 첫 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이번 기술은 산업계가 오랜 기간 직면해 온 병목 현상인 고전압 배터리의 안전하고 자동화된 분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습니다.


AI·로봇 기반 이중 해체 프로세스

Recirculate는 전기차 배터리를 팩(Pack)에서 모듈(Module), 그리고 모듈에서 셀(Cell) 단계까지 자동 해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핀란드 Centria 응용과학대학 연구팀이 주도한 이 프로젝트는 KUKA KR10 산업용 로봇 기반의 전용 해체 셀(cell)을 구축하였습니다.

AI로 학습된 머신러닝 모델은 배터리 커버의 약 50개의 나사를 자동으로 식별·좌표 추출하여 로봇에게 전달하고, 로봇은 이를 정밀하게 분해합니다. 각 부품의 위치뿐 아니라 z-축 깊이까지 계산할 수 있어 고난도 해체 작업도 정밀하게 수행됩니다.


배터리 종류까지 자동 인식…포드·테슬라 배터리도 분석 가능

Recirculate 시스템의 핵심은 단순한 물리적 해체를 넘어, 배터리 식별 및 최적 분해 전략 수립 기능입니다.

프로젝트팀은 QR코드나 디지털 제품 여권 없이도 배터리를 인식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이 모델은 Ford, Tesla 배터리를 거의 100% 정확도로 자동 인식하여, 제품별로 최적화된 분해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각종 와이어 및 커넥터의 방향과 위치를 인식해 최적의 해체 순서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도 큰 강점으로 꼽힙니다. 이는 향후 핵심 광물 회수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입니다.


산업적 파급력과 확장 가능성

현재 Recirculate 팀은 트레이닝 데이터셋을 확장해 다양한 배터리 모델에 대응하는 범용 시스템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학계에 머물던 AI 기반 배터리 해체 연구를 산업 현장에 실제 적용한 최초의 사례로 평가되며, 이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재정제 시장의 공급망 안정성과 원자재 회수 전략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Recirculate의 기술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자동화·정밀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전환점입니다. 특히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분해 시스템은 향후 유럽 배터리 공급망 자립 및 핵심 광물 확보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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