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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steel industry |
CISA, 중국 철강산업의 자율 규제 및 질적 성장 강조
중국 철강업계 자율규제가 다시 한 번 강조되면서,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에 따른 가격 불안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는 최근 행사에서 철강 기업들에게 생산 자율조정과 수출 전략 재정비를 요청했다. 이는 계절적 요인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수급 균형을 회복하고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CISA 자오밍 회장은 "중국 철강산업의 핵심 과제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라며, 철강사들의 자율적 대응과 공동의 산업 질서 유지 노력을 강조했다. 실제로 CISA 자료에 따르면 7월 이후 중국 내 강재 수요가 급감했고, 원자재 공급은 안정적이지만 철강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생산량 감소 속 수출은 증가…글로벌 무역 장벽 경고
중국은 올해 상반기 철강 생산량을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인 5억1,480만 톤으로 줄였다(전년 대비 -3%). 반면, 같은 기간 철강 수출은 9.2% 증가해 5,815만 톤에 달했다. 이는 내수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그러나 CISA는 이 같은 수출 확대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속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특히 미국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하반기 글로벌 철강 무역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 철강사들은 글로벌 수요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별 리스크를 고려한 맞춤형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
3분기 경기 부양책 가능성…산업 전반의 구조조정 지속
CISA는 또한 중국 정부가 3분기 중 점진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연간 GDP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적 대응이며, 철강 수요 회복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급과잉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단기 부양책보다는 구조적 개혁과 기업 간 자율조정이 핵심이라는 입장이다.
중국 철강업계는 최근 2년간 감산 기조를 유지해 왔지만, 수출 확대와 산업 효율성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설비 구조조정, 저탄소 전환 투자, 해외 시장 다변화 등이 병행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중국 철강업계의 감산 기조는 글로벌 공급 조절에 긍정적이나, 수출 확대는 보호무역 강화 국면에서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 향후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이 철강 수요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