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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BHP 그룹의 실적 부진과 중국 수요 약세에 따른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로 인해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하락은 철강 및 금속 시장 전반에 중요한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BHP 실적 부진과 중국 시장 상황
BHP는 철광석과 석탄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CEO 마이크 헨리는 철강재, 구리, 비료 등 장기적 소재 수급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중국의 수출 성장률은 둔화할 가능성이 있으나, 경쟁력을 바탕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BHP는 분석했다. 또한, 티베트 댐 프로젝트 등 인프라 투자 계획은 중국 정부의 정책 유연성을 보여준다.
글로벌 철강 시장과 인도 수요 전망
중국 경제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철강 수요는 다소 정체되고 있다. 반면, 인도의 인프라 확장과 제조업 성장으로 금속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BHP 시장분석 책임자 그레이엄 슬랙은 인도가 국내 공급 차질 시점에 기회 수입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구리 가격은 상승하는 등 금속 시장 내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 중이다.
철광석 가격은 싱가포르에서 톤당 0.5% 하락한 100.9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중국 달리안 선물시장과 상하이 철강 계약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구리와 알루미늄, 니켈 가격은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철광석 가격 하락은 중국 수요 둔화와 글로벌 공급 과잉을 반영한다. 그러나 인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금속 시장은 장기적으로 지역별 수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